추모관·www.김영수목사.kr
고 김영수 목사 추모관
흑백의 기억에 색이 돌아오는 추모관
먹색 전시장을 걷듯 둘러보는 온라인 추모관. 흑백 사진에 커서를 대거나 손가락으로 톡 누르면 원래 색이 돌아오고, 공개 기록 178점은 연도순 서가에서 한 번에 찾아봅니다.
- 178점기록관 공개 기록 — 사진 106 · 문서 49 · 음성 7 · 영상 16
- 3편첫 화면에 옮긴 그의 문장 — 편지 한 통, 설교 두 편
- 톡 한 번휴대폰에서 흑백 사진이 원래 색을 되찾는 데 드는 손길
과제
추모관은 소식을 알리는 홈페이지와 쓰임이 다릅니다. 기능을 늘리기보다, 찾아온 사람이 고인 앞에 오래 머물 수 있게 하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유가족과 지인들이 간직해 온 사진·문서·육성 기록을 한곳에 모으되, 목록을 늘어놓는 자료실이 아니라 처음 온 사람도 생애를 따라갈 수 있는 관람의 형식이 필요했습니다.
첫 화면 — 흑백의 기억에 색이 돌아온다
첫 화면은 먹색 바탕 위로 세피아 사진이 어둠에 녹아드는 구성입니다. 네 장이 천천히 넘어갑니다. 이름이 적힌 첫 장 뒤로 이어지는 세 장의 글은 모두 그가 남긴 문장입니다 — 1980년 6월 지인에게 보낸 편지, 1983년 5월 15일 설교, 설교 「불완전한 완전자」. 추모관의 문장은 고인에게서 와야 한다고 봤습니다.
흑백 사진 위로 커서를 지나가면 그 자리에 원래 색이 칠해지고, 칠한 색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방문객이 머문 만큼 사진에 색이 돌아옵니다. 페이지를 새로 열면 다시 흑백입니다.
아래에는 전시관·기록관·방명록·알림 네 칸이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안에 무엇이 있는지 보이도록, 칸마다 기록 수·추모의 글 수·가장 최근 알림을 페이지를 열 때마다 새로 읽어 옵니다.
전시관 — 두 가지 관람
전시관 입구에서 방문객은 두 문 가운데 하나를 고릅니다.
'걸으며 보기'는 어두운 전시장을 걷듯 26개 장면을 한 걸음씩 지납니다. 스크롤이나 방향키로 걷고, 재생을 누르면 저절로 걸어갑니다. 아래 금빛 선은 1946년부터 오늘까지 지금 어디쯤인지를 보여 주고, 1984년 뒤로는 점선으로 이어집니다.
'연표로 읽기'는 생애 25개 마디를 세로로 읽어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사진 21장은 원래 색 그대로 둡니다.
전시 안에서는 메뉴를 걷어 내고 왼쪽 위 '나가기' 하나만 남겼습니다. 관람 중에 다른 곳으로 끌려가지 않게요.
기록관 — 누르는 곳은 한 번
기록관은 들어가자마자 서가입니다. 위에 붙어 따라오는 막대에서 종류(사진·문서·음성·영상)와 연도를 고르면, 연도순 묶음마다 사진이 원래 색 그대로 크게 줄맞춰 놓입니다. 사진은 1959년부터 2026년까지 22개 묶음입니다.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보기가 열리고, 좌우로 넘기면 다음 묶음까지 이어집니다. 문서 스캔은 크게 넘겨 보고, 옮겨 적은 글은 읽기 화면으로, 육성 녹음은 그 자리에서 재생합니다.
휴대폰
휴대폰에는 커서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톡 누르면 그 자리에서 원이 번져 나가 사진 전체가 원래 색을 되찾게 했습니다. 옆으로 밀면 색칠 대신 다음 장으로 넘어갑니다.
결과
첫 화면부터 기록관·방명록·알림까지 모든 페이지가 같은 결을 입었습니다 — 먹색 바탕, 금빛 글자, 천천히 떠오르는 등장, 은은한 빛망울. 방문객은 어느 페이지에 있든 한 전시장 안을 걷습니다.
새 자료는 관리 화면에서 공개하면 곧바로 기록관 서가에 놓이고, 방문객이 남긴 추모의 글은 유족이 승인한 뒤 방명록에 놓입니다.